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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6월 평가전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발표…15세 홍서윤 최연소 3위 발탁

오는 6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6월 미국 여자대표팀과 2차례 친선경기를 펼친다. 1차전은 2일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리며, 2차전은 5일 미네소나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다”라고 전했다. A대표팀은 오는 27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미국으로 출국한다.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인천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등 기존 멤버가 이번에도 발탁됐다. 이 중 고교생 미드필더 홍서윤(광양여고)과,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특히 15세 319일의 홍서윤은, 지난 2006년 지소연(15세 217일) 2023년 권다은(15세 309일)에 이어 여자 A대표팀 최연소 발탁 3위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미드필더 이정은(화천KSPO)은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달 친선경기에서 제외된 골키퍼 김경희(수원FC) 수비수 홍혜지(인천현대제철) 김진희(경주한수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해외파는 조소현·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지소연·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6명이다.벨 감독은 KFA를 통해 “현재 세계 최고이고 배울 점이 많은 미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4월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은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 대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한다. 다음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재능이 계속 발굴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끝으로 한편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U-20 대표팀은 25일 출국해 6월 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3일 LA 인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미국 U-20 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라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미국 원정 명단에는 지난 4월 필리핀과의 A매치에 출전하기도 했던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을 비롯해 U-20 아시안컵 참가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미국 예일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수비수 장서윤이 새롭게 발탁된 것이 특징이다.▶여자 국가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최예슬(창녕WFC), 김경희(수원FC)DF : 김혜리, 홍혜지, 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고유나(화천KSPO), 장슬기, 김진희(이상 경주한수원)MF : 강채림, 전은하(이상 수원FC), 이정은(화천KSPO),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버밍엄), 지소연(시애틀 레인), 홍서윤(광양여고)FW : 문미라(수원FC), 천가람(화천KSPO), 최유리(버밍엄), 케이시 페어(앤젤시티), 곽로영(경주한수원)▶여자 U-20 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4명) 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DF : 박제아(센다이), 고다애, 홍채빈(이상 고려대),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 장서윤(예일대) MF :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최은형(이상 고려대), 정지원, 최은서(이상 광양여고)FW : 김세연(대덕대),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정은서(단국대), 조혜영(광양여고)김우중 기자 2024.05.20 15:25
프로농구

프로농구 원주 DB, 베테랑 가드 김시래, 포워드 박봉진 FA 영입

정규리그 우승 후 주축 '트윈 타워'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한 원주 DB가 베테랑 가드 김시래, 포워드 박봉진을 함께 영입해 보강까지 이뤘다.DB는 20일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포인트가드 김시래와 계약기간 1년에 보수 총액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김시래는 2012년 1라운드 1순위 울산 모비스에 입단해 신인으로 우승을 이끈 '특급 루키' 출신이다. 창원 LG로 이적 후에는 DB의 주전 센터 김종규와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기억도 있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삼성 소속으로 정규리그 36경기에 출전해 평균 6.1점, 리바운드 2.5개, 어시스트를 3.4개 기록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DB는 "베테랑 가드인 김시래 영입을 통해 팀의 안정감을 주고, 김종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시래는 "그 어느 팀보다 뜨겁게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는 DB에 입단하게 되어 기분 좋다. 이번 시즌 통합 우승을 목표로 고참으로서 동료들과 하나 되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DB는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던 박봉진과도 계약기간 3년에 보수 총액 1억 4000만원(인센티브 3천만원 포함) FA 계약을 체결했다.박봉진은 2015년 상명대를 졸업 후 울산 모비스에 입단했다. 이후 가스공사에서도 활약했다. 2023~24시즌엔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정규리그 35경기 출전해 평균 2.2점, 리바운드 2.0개를 기록했다. DB는 "박봉진 영입으로 포워드 진을 강화했다. 힘과 투지를 바탕으로 내 외곽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박봉진은 "좋은 제안을 해주신 DB구단에 감사하다. 새로운 팀에서 도전이 기대되고 감독, 코치님들의 지도에 따라 빠르게 팀에 녹아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14:19
프로축구

제주, 김천 원정서 승점 3 조준…‘운체국’ 정운의 크로스가 있기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정운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제주는 18일 오후 7시 김천종합경기장에서 김천 상무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리그 9위(승점 14), 직전 7라운드에선 안방에서 0-2로 김천에 패한 바 있다.시즌 초반 주전의 연이은 부상으로 흔들린 제주는 최근 재정비를 마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팀 내 가장 오랜 기간 제주 유니폼을 입은 정운의 존재감이 눈에 띈다. 정운은 왼쪽 수비수로 출전하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지난 9라운드 울산 HD전 출전 후 4경기 연속 선발이다.정운이 왼쪽 수비수를 맡으면서, 안태현이 윙으로 출전하는 등 공격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선 정확한 코너킥으로 이탈로의 동점 골을 도운 것이 정운이었다. ‘보이스 리더’를 맡으며 주장 임채민의 공백 역시 채우고 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정운이 베테랑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이에 정운은 “제주와 함께라면 내 시계는 거꾸로 흐른다. 언제나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이번 김천전에서 반드시 제주 팬들에게 승점 3점을 배송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08:00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걱정하게 하는 정호연, “대표팀 가서 당당히 경쟁하고 싶어요”

2022년 프로에 데뷔한 정호연(광주FC)은 현재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힌다. 이정효 광주 감독도 “(정호연이 잘해서) 큰일이다”라고 할 정도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15일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마친 후 “(정호연이) 앞으로 계속 잘하면 큰일이다. 잘하는 건 기분이 좋은데, 어디까지 갈지 아주 불안하다”고 말했다.칭찬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이 더 큰 구단으로 적을 옮길 수 있는 자원이라는 생각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정호연은 “(큰일이라고 한 것은)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잘하고 싶다.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이정효 감독이)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고 하신다. 보이는 곳만 주는 게 아니라 미리 반대편 상황도 인지하고 경기장을 그리고 있어야 한다고 하신다”고 전했다.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정호연은 울산을 상대로 스트라이커로 뛰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이 준비한 깜짝 전술이었는데, 여러 방면에서 빼어난 능력을 갖춘 정호연은 무리 없이 소화했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은) 수비형 미드필더, 섀도 스트라이커, 윙어 등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크나큰 광주 자원이며 한국축구의 미래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2000년생인 정호연은 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 그는 이정효 감독의 말대로 한국축구의 중원을 책임질 재목으로 꼽힌다.정호연은 “(한국축구의 미래라는 말이) 부담된다기보다 그만한 선수가 되고 싶다. 감독님이 언론에 나를 비춰주시는 만큼 그 기대치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돼야 한다”며 “(대표팀은) 항상 가고 싶다. 가서 새롭고 많은 것을 경험했다. (이제는) 가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호연은 이제 중앙 미드필더로만 분류할 수 없는 전천후 자원이 됐다. 그는 “팀에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영상을 계속 보여줘서 주로 보고 있다. 로드리, 마르틴 외데고르,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등 다양하게 좋은 선수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5.17 06:45
프로축구

[IS 승장] 이정효 감독 “10연패 해도, 아스널·맨시티 상대해도 공격 축구할 것”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계속해서 자기 축구를 펼치리라 말해왔다. 당연히 그 생각은 여전하다. 광주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광주는 지난 시즌부터 울산전 3연승을 질주했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경기는 이겨서 홈 팬분들이 좋아하는 모습 보니 좋았다”면서도 “오늘 또 실점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계속 어려움을 겪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선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이어 “오늘은 솔직히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나도 기대치가 높아서 이겼는데도 상당히 차분하다. 그런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정효 감독은 “오늘 다른 걸 시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실제 시도했냐는 물음에 “오늘 이강현이 투입되면서 엄지성과 정호연을 스트라이커로 활용했다. 상대가 라인을 올릴 것 같아서 역습을 생각했다. 둘이 볼을 지켜주면서 찬스를 만들어줬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정효 감독은 울산을 상대로도 볼을 점유하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는 같은 축구를 계속 추구할 것이냐는 물음에 “어떤 팀하고 해도 우리 색은 잃어버리지 않는다. 10연패를 해도, 아스널, 맨시티랑 경기를 해도 우리는 똑같이 한다. 계속 주도적인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광주의 득점 패턴은 비슷했다. 볼을 측면으로 보낸 후 순간적으로 울산의 중앙 지역이 헐거워졌을 때, 이 공간으로 볼을 투입했다. 볼을 잡은 박태준과 이강현은 편안하게 슈팅해 울산 골망을 갈랐다. 이정효 감독은 “연습 때 많이 한다. 경기 때 안일했던 모습은 완벽하게 열린 상황에서 하려고 해서다. 그런 부분을 오늘은 과감하게 시도해서 배울 것을 찾자고 했다. 선수들이 인지하고 과감하게 슈팅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밝혔다.공교롭게도 박태준과 이강현 모두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이정효 감독은 “팀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 전에 말씀드렸던 ‘호구’였는데, 축구만큼은 호구가 아니란 걸 보여주자고 했다. 이런 걸 계속 가져가야 한다. 축구 실력은 호구가 아니란 걸 보여준 것 같아서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VAR(비디오 판독) 등이 없었단 걸 고려하면 다소 긴 시간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상관없다. 시간이 길면 길수록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가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차피 시간은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만회할 수 있는 시간, 다득점으로 갈 수 있는 시간이라 상관없다”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이정효 감독의 애제자 정호연은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그는 “큰일이다. 앞으로 계속 잘하면 큰일이다. 잘하는 건 기분이 좋은데, 어디까지 갈지 많이 불안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섀도 스트라이커, 윙어 등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크나큰 광주 자원이며 한국축구의 미래에 있어서도 큰 자원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9:12
프로축구

[IS 패장] ‘광주에 3연패’ 홍명보 감독 불만 “올해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경기력에 불만을 표했다. 울산은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벌인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2로 졌다. 울산(승점 24)은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5)에 선두를 탈환할 기회를 놓쳤다. 또한 광주와 맞대결 3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가 올해 들어 제일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패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홍명보 감독은 패인에 관해 “전체적으로 다 좋지 않았다. 우리는 기본적인 콘셉트를 갖고 하는데, 오늘은 (체력 등 문제로) 앞에서 뛰는 양이 부족하다 보니 내려설 수밖에 없었다. 심상민은 나름 준비했지만, 시작부터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전체적으로 어웨이에서 15분 정도는 어려운 경기를 하리라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패했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고 짚었다.왼쪽 풀백 심상민이 경기 시작 8분 만에 부상으로 빠진 게 분명 운영에 영향을 끼쳤을 만하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풀백 자원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우리도 부상으로 교체된 게 아쉽다”고 했다. 이날 오른쪽 풀백을 맡은 최강민은 공격에서 번뜩였지만,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제 22살이다. 지금 공수 완벽한 선수가 어디 있겠나. 장점은 살리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해야 한다. 그 선수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기본적으로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조금 더 노력을 같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8:53
프로축구

[IS 광주] ‘이정효 용병술 100% 적중’ 광주, 울산 2-1 격파…최근 맞대결 3연승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광주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광주는 지난 시즌부터 울산전 3연승을 질주했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9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반면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5)를 제칠 수도 있었던 울산(승점 24)은 선두 탈환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광주 교체 요원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투입된 박태준과 이강현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면서 ‘대어’ 울산을 낚았다. 공교롭게도 둘은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낚아챘다.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통한 것이다. 두 골의 득점 패턴도 비슷했다. 광주는 볼을 측면으로 보낸 후 순간적으로 울산의 중앙 지역이 헐거워졌을 때, 이 공간으로 볼을 투입했다. 그 후 편안한 상태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울산 골망을 갈랐다. 광주의 두 골 모두 울산의 아크 부근에서 터졌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광주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다. 울산은 두 줄 수비를 형성한 뒤 광주가 공격 지역으로 넘어오면 압박하는 형식으로 볼을 탈취했다. 광주의 공격은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전반 6분 김한길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은 이른 시간 변수가 생겼다. 앞선 경합 과정에서 왼쪽 풀백 심상민이 코 쪽을 다쳐 전반 8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아타루가 그 대신 피치를 밟았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김민우가 왼쪽 풀백으로 내려갔다. 광주는 거듭 울산을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엄지성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고, 김한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도 수비수에게 걸렸다. 직후 재차 때린 김한길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좀체 자기 진영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한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조현우의 골킥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켈빈이 빠르게 전방으로 몰고 가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6분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툭 찍어 차올린 크로스는 슈팅처럼 골대로 향했는데,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쳐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경록을 빼고 박태준을 투입했다. 전반에 다소 고전했던 울산은 후반 4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센터백 황석호가 순간 볼을 몰고 전진해 침투 패스를 찔렀고, 우측 풀백인 최강민이 컷백으로 연결했다. 혼전 상황에서 마틴 아담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광주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4분, 교체 요원인 박태준이 울산 골문을 열며 리드를 쥐었다. 엄지성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준 볼을 정호연이 받아 옆에 있던 박태준에게 내줬다. 박태준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울산 골망 왼쪽 구석에 꽂혔다. 광주는 후반 20분 김한길과 문민서를 빼고 가브리엘과 정지용을 투입했다. 울산도 후반 24분 이청용과 주민규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울산은 총공세를 펼쳤다. 수비 라인까지 모두 하프 라인을 넘어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광주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31분 투입된 이강현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조현우를 뚫고 골망을 출렁였다. 한껏 기를 못 펴던 울산도 챔피언의 저력을 보였다. 후반 40분 광주 수비수의 헤더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 있던 엄원상에게 향했다. 엄원상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울산은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광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8:26
프로축구

[IS 광주] 이정효 감독, 베스트11에 ‘이건희’ 가장 먼저 쓰는 이유 “팀 문화에 적합해”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제자’ 이건희를 칭찬했다. 이건희가 매사에 성실한 자세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점을 높이 샀다. 광주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올 시즌 광주는 수비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FC서울과 개막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다. 이정효 감독은 “앞으로 계속 훈련을 통해 개선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국인 선수 아사니는 이날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정효 감독은 “팀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우리 팀 문화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도 이해하고, 아사니는 현재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훈련 과정을 보고 선수가 준비되면 그때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베스트11을 짜는 기준에 관해 “훈련하는 모습을 체크하고 상대 팀에 적합한 선수를 찾는다”고 했다.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이 최근 센터백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울산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이정효 감독은 “100이라고 따지면 90% 정도 센터백 훈련을 하고 있다. 엔트리에 들지 못한 이유는 내가 울산 선수들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완성도가 높은 선수가 많아서 어설프게 수비하다가는 실점을 많이 할 것 같다. 허율이 울산 상대로는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 아꼈다”고 전했다. 최근 이정효 감독은 공격수 이건희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이 감독은 “(이건희는) 팀 문화에 적합하다. 훈련 자세 등 나무랄 게 없다.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 성장도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좋게 보고 베스트 멤버에 정호연보다 상단에 적어놓고 시작한다”고 설명했다.골키퍼 김경민 역시 이정효 감독의 총애를 받는다. 최근 이 감독이 국가대표감으로 언급하는 수문장이다. 이 감독은 “(우선) 세이빙을 잘한다. 내가 원하는 빌드업을 이해 잘한다. 발기술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끝으로 이정효 감독은 “오늘 다른 걸 시도하려고 한다”며 “전술적인 것이다. 오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카드를 들고 있다. 그 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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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김영권 실수? 홍명보 감독 “괜찮다, 1년에 몇십 경기씩 뛰는 선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제자’ 김영권을 토닥였다. 울산은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오늘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가 몇 명 나온다. 우리 입장에서 얼마나 콤팩트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광주는 하프 스페이스를 얼마나 잘 활용하면서 균열을 내려고 할 것인데, 양 팀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얼마나 볼을 갖고 공격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시점일지 이야기하지 못하겠지만, 집중력 측면에서 경기가 결정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울산은 올 시즌 믿음직한 센터백 김영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직전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도 김영권의 실수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괜찮다. 1년에 몇십 경기씩 뛰는 선수다. 물론 올해는 개인적인 실수가 몇 번 있었고, 많은 사람이 거론하고 있으나 김영권이 그런 실수를 하는 데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경기를 많이 했고 겨울에 휴식을 못 했다. 그리고 아시안컵에 나갔다”며 “김기희가 복귀했기에 (김영권과 번갈아 기용하며) 슬기롭게 체력 안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울산은 올 시즌 뜨거운 발끝을 과시한 이동경이 군 복무를 위해 김천으로 떠났고, 주축 수비수인 설영우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 자리가 조금 더 아쉽다. 둘 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에서는 공격 쪽에 무게감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광주와 유독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를 거뒀고,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는 우리가 머릿속에 담아둘 필요가 없다”면서도 “광주는 좋은 팀이다. 선수들도 다 열심히 한다. 태도가 좋은 팀이다. 그런 팀을 꺾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존중했다. 이번 광주전은 외국인 선수 켈빈과 마테우스가 함께 선발로 뛰는 첫 경기다. 홍명보 감독은 “마테우스는 기본적으로 미드필드의 중심이다. 켈빈에게는 사이드에서 돌파나 연계 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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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태현-우태환’ 제주, 선두 포항 상대로 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1위’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제주는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최근 리그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 라운드서 대구FC를 1-0으로 제압, 1로빈에서 4승 1무 6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구자철·최영준·임채진·진성욱·김건웅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여홍규·한종무·김재민·지상욱·백승헌·조인정 등 U-22 자원이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다양한 로테이션을 통해 상대에 맞선다.최근 제주의 약점은 문전 앞 결정력 부재였다. 공격수 유리 조나탄(3골)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좌우 윙백인 안태현과 김태환의 공격 가담이 빛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크로스는 물론, 직접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제주의 최근 3경기 3골은, 모두 이들의 발끝에서 나왔다. 김태환은 지난달 28일 울산 HD전과 직전 대구전에서, 안태현은 지난 1일 광주FC전에서 골 맛을 봤다.특히 대구전 김태환의 득점은 유리 조나탄과의 좋은 호흡으로 누길을 끌었다. 당시 유리 조나탄이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 둘을 묶고, 김태환에게 침착하게 건네줬다. 김태환은 왼발로 슈팅을 시도하며 골망을 갈랐다. 구단은 ‘탱크와 미사일’이라는 제목으로 소셜미디어(SNS)에 득점 장면을 게시,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김태환은 벌써 한 시즌 기준 개인 최다 득점(2골)에 성공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득점 기회가 오면 골을 넣는다는 자신감이 있는데 제주에서 더 마무리가 잘되는 느낌이다. 공격수가 골을 넣어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 “지난 대구전에서 ‘탱크(유리 조나탄)’가 버텨주니 내게 기회가 생겼다. 원래 위기는 혼자가 아닌 팀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포항은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시 원팀으로 뭉쳐 자신있게 상대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우중 기자 2024.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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